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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落空山霜-天童正覺

시뜨락 시정(詩庭) 2024. 12. 19. 15:35

木落空山霜-천동정각(天童正覺)
잎 진 나뭇가지(撞鐘頌)

木落空山霜 목락공산상
夜樓時一撞 야루시일당
隨風度林嶺 수풍도림령
喚月到蘿窓 환월도나창
響應虛傳谷 향응허전곡
聲飛不礙江 성비불애강
夢廻天意曉 몽회천의효
蝴蝶失雙雙 호접실쌍쌍

잎 진 나뭇가지 서리 내리는 빈 산
어둠이 덮이면 쇠북을 치네
쇠북소리 바람 타고 산마루에 울리다가
달과 함께 창가로 되돌아오네
그 여운 골짜기에 은은하고
그 소리 강물을 멀리 건너가네
날이 새면 꿈길에서 돌아오는 길
나비도 길을 잃고 헤매네

*천동정각(天童正覺 , 1091~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