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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樹庭梅雪滿枝-退溪
시뜨락 시정(詩庭)
2023. 10. 25. 05:09
一樹庭梅雪滿枝/
뜰앞에 매화나무 가지 가득 눈 꽃 피니
風塵湖海夢差池 /
풍진의 세상살이 꿈마져 어지럽네
玉堂坐對春宵月 /
옥당에 홀로 앉아 봄 밤의 달을 보며
鴻雁聲中有所思 /
기러기 슬피 울제 생각마다 산란하다
- 이퇴계 매화 시 -
梅一生寒不賣香
글귀를 해석하면 매화는 평생을 춥게
살아도 그 향기를 팔지는 않는다
라는 뜻이다.
옛날의 곧은 선비들은 가난하게 살아도
그 청빈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지조를 지키고 체신과 품위에 흠을 남기는
일에는 삼가했으며 학문을 닦고 도야을 넓히는데 일생을 주저하지않았다
사는것이 아무리 고달퍼도 신분의 지조를
견지하며 살아가는것 바로 그것이 우리 조상들의 정신바탕이었다
위에 사진에 게제된 시처럼
이 퇴계도 매화를 지극히 사랑하며
기생 두향이와의 사랑에도 읊조리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