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旱雨-懶翁禪師

시뜨락 시정(詩庭) 2024. 12. 16. 02:26

懶翁和尙歌頌6-旱雨한우
<가뭄에 비=단비>

旱逢甘雨孰無忻  
가뭄에 단비를 만났으니 누가 기뻐하지 않으리오?
天下蒼生洗垢塵  
천하의 푸른 생명들이 때와 먼지를 씻는구나.

百草開眉和滴舞  
백 가지 풀이 눈썹을 열고 빗방울에 춤을 추며
千花仰口共珠新  
천 가지 꽃이 입을 우러러 비구슬에 싱싱해지네.

農夫戴笠忙忙手  
농부는 삿갓 쓴 채 부지런히 손 놀리고
菜女披蘘急急身  
나물 캐는 아낙네는 도롱이 쓰고 급히 몸을 피하네.

見此萬般常式事  
이 만 가지 일상의 일들을 보노라면
頭頭物物盡爲眞  
사물 하나하나 참된 진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