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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到漁家-張籍
시뜨락 시정(詩庭)
2024. 12. 13. 07:50
夜到漁家(야도어가)/宿漁家(숙어가) - 張籍(장적)

<밤에 어부의 집에서 이르다>
漁家在江口(어가재강구),
潮水入柴扉(조수입시비)。
行客欲投宿(행객욕투숙),
主人猶未歸(주인유미귀)。
竹深村路遠(죽심촌로원),
月出釣船稀(월출조선희)。
遙見尋沙岸(요견심사안),
春風動草衣(춘풍동초의)。
<원문출처>
夜到漁家(一作宿漁家)/張籍 唐
本作品收錄於:《全唐詩/卷384》/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어부의 집 강어귀에 있으니
밀물이 사립문까지 들어오네.
나그네 어부의 집에 묵으려 하는데
주인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네.
대숲이 깊어 마을로 가는 길은 멀고
달이 뜨니 낚싯배도 드무네.
멀리 모래 언덕을 살펴보니
봄바람에 도롱이가 흔들리네.
○ 柴扉(시비) : 사립문.
○ 行客(행객) : 나그네. 길손.
○ 沙岸(사안) : 모래언덕. 모래 해안.
○ 動草衣(동초의) : 도롱이가 움직이다. 초의(草衣)는 어부의 도롱이를 말하며 봄바람에 도롱이가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니 주인이 배를 대고 있다는 안도감을 표현하고 있다.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숙어가(宿漁家)라고도 한다. 봄날 늦은 밤 여행길에 어부의 집에서 묵고 가려고 하는데 주인이 돌아오지 않아 어촌의 풍경을 보며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멀리 강기슭에 어부가 배를 대고 있는지 도롱이가 흔들리고 있는 모습에 안도하는 모습을 표현한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