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久雨-茶山 丁若鏞
시뜨락 시정(詩庭)
2023. 8. 22. 06:06
久雨[구우=장마]-茶山 丁若鏞
窮居罕人事[궁거한인사]
恒日廢衣冠[항일폐의관]
敗屋香娘墜[패옥향랑추]
荒畦腐婢殘[황휴부비잔]
睡因多病減[수인다병감]
愁賴著書寬[수뢰저서관]
久雨何須苦[구우하수고]
晴時也自歎[청시야자탄]
어렵게 살다보니 사람 볼 일 드물어
날이면 날마다 대충 걸치고 사네
헐은 지붕에서 노래기 떨어지고
풀 덮인 밭둑 팥꽃이 끝물이네
병이 많으니 잠마저 줄어들어
글 짓는 일로 시름을 달랜다네
궂은비 온다고 괴로울 게 뭐있나
맑은 날도 저절로 한숨이 나는 것을
*정약용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실학자·저술가·시인이다. 본관은 나주, 아명은 귀농, 자는 수시, 호는 다산·사암·탁옹·태수·자하도인·철마산인·문암일인, 당호는 여유당이며, 시호는 문도이다.IASB
2012년, 다산 탄생 250주년을 맞아 '2012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