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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져 내 일이여-황진이

시뜨락 시정(詩庭) 2023. 10. 19. 18:43


<어져 내 일이여>

어져 내 일이여 그릴 줄을 모르던가
있으라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테여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황진이(1506∼?)
-병와가곡집에서

*아! 나의 일이여
그리워할 줄을 몰랐더냐?
있으라 했더라면
가겠느냐마는,
제 구태여 보내고
그리워하는 정은 나도 모르겠구나.
*****
사랑하는 님을
마음속으로만 사모하다
말도 못하고 그냥 보내고만
자신을 한탄하고 있는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