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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晴野望-王維
시뜨락 시정(詩庭)
2024. 12. 2. 22:31
新晴晚望(신청만망)-王維(왕유)
新晴原野曠(신청원야광),
極目無氛垢(극목무분구)。
郭門臨渡頭(곽문림도두),
村樹連溪口(촌수연계구)。
白水明田外(백수명전외),
碧峰出山後(벽봉출산후)。
農月無閒人(농월무한인),
傾家事南畝(경가사남무)。
<비 개인 들판을 바라보며>
비 개인 후 들판은 더욱 환하고
눈 닿는 곳 어디에도 티끌 한 점 없네.
성곽 문은 나루터와 닿아 있고
마을 나무들은 계곡까지 이르네.
맑은 강물은 밭 너머에 반짝이고
푸른 봉우리는 산 뒤에 솟았네.
농사철이니 한가한 사람이 없어
온 식구 남쪽 밭에 나가 일을 하네.

<원문출처> 新晴野望/ 作者:王維
全唐詩·卷125一作「新晴晚望」 /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있으며 新晴晚望(신청만망)이라고도 한다. 초여름의 농촌에서 비가 막 갠 후 파란 하늘과 들판을 바라보며 농촌의 경치와 농부들의 농사짓는 모습을 한 폭의 그림처럼 묘사하였다. 왕유는 시인이며 화가로 관직에 물러났을 때 망천에 별장을 짓고 자연을 대상으로 시를 썼으며 <죽리관> <녹시> 등이 유명하다.
○ 新晴(신청): 오랫동안 계속하여 오던 비가 새로 갬.
○ 野望(야망): 들판을 바라봄.
○ 極目(극목): 눈을 크게 뜸.
○ 氛垢(분구): 안개와 먼지.
○ 農月(농월): 농사철. 농번기.
○ 倾家(경가): 모든 식구가 나서다。가산.
○ 南亩(남무): 남쪽 이랑. 남쪽 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