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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中-王維

시뜨락 시정(詩庭) 2024. 12. 2. 20:32

山中산중-王維왕유

荊溪白石出(형계백석출),
天寒紅葉稀(천한홍엽희)。
山路天無雨(산로천무우),
空翠濕人衣(공취습인의)。

<산속에서>
형계(荊溪)에 흰 돌이 드러나고
날씨 추워지니 붉은 잎도 드물어지네.
산길에 비 내리지 않는데도
산의 푸른빛이 내 옷을 적시네


<원문출처>
山中 (王維)/全唐詩·卷128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 荆溪(형계) : 장수(長水)를 말하며 산수(滻水), 형곡수(荆谷水)라고도 한다. 섬서성(陝西省) 남전현(藍田縣) 서남 진령산(秦岭山) 중에서 발원하여 장안(長安) 동북으로 흘러 패수(灞水)에 이른다.
○ 紅葉(홍엽) : 붉은 잎. 단풍.
○ 空翠(공취) : 먼 산의 푸른 빛. 높은 나무의 푸른 잎.

*왕유(王維, 699년 ~ 759년)는 중국 성당(盛唐)의 시인·화가로서 자는 마힐(摩詰)이다. 한때 관직을 물러났을 때 망천(輞川=지금의 허난성)에 별장을 짓고, 그 별장의 경물을 소재로 하여 노래한 〈죽리관(竹里館)〉이나 〈녹시(녹채)(鹿柴)〉는 특히 유명하다. 왕유는 또한 화가로서도 뛰어나서, 남송화(南宋畵)의 시조(始祖)로서 추앙된다. "왕유의 시를 보면, 시 중에 그림이 있다"고 송(宋)의 소식(蘇軾)은 평하고 있다.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