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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리(관저關雎)-시경(詩經)

시뜨락 시정(詩庭) 2023. 8. 22. 06:01

關雎(관저)-詩經 國風 周南篇

關關雎鳩在河之洲 (관관저구 재하지주)
窈窕淑女 君子好逑 (요조숙녀 군자호구)
參差荇菜左右流之 (참치행채 좌우류지)
窈窕淑女寤寐求之 (요조숙녀 오매구지)
求之不得 寤寐思服 (구지부득 오매사복)
悠哉悠哉 輾轉反側 (유재유재 전전반측)
參差荇菜 左右菜之(참치행채 좌우채지)
窈窕淑女 琴瑟友之 (요조숙녀 금슬우지)
參差荇菜 左右芼之 (참치행채 좌우모지)
窈窕淑女 鐘鼓樂之 (요조숙녀 종고락지)

<물수리>
물수리의 지저귐 모래톱에 들리네
아리따운 아가씨는 군자의 좋은 짝이로세
올망졸망 마름풀을 이리저리 찾고 있네
아리따운 아가씨가 자나 깨나 그리워라
구해도 얻을 수 없어 자나깨나 그녀 생각
부질없는 이 마음 잠 못 들고 뒤척이네
올망졸망 마름풀을 이리저리 뜯고 있네
아리따운 아가씨와 거문고를 타고지고
올망졸망 마름풀을 이리저리 고르면서
아리따운 아가씨와 북치며 즐기고 싶어라



*詩經 國風 周南篇 첫글
관관저구(關關雎鳩)라는 시구(詩句)로 성인(聖人)으로 이름높은 周 文王과 그의 아내 태사를 높이 칭송(稱頌)한 것이라 한다. 내용(內容)은 강기슭에서 울고 있는 저구(雎鳩)라는 물새를 아름다운 숙녀에 비유(比喩ㆍ譬喩)하여 노래한다. 「들쭉날쭉한 마름 풀을 이리저리 헤치면서 요조숙녀를 자나깨나 찾는도다. 이를 구하여 얻을 수 없어 늘 마음에 그리고 생각한다. 오래고 오랜지라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는도다.」.

*주공이 남쪽에서 모은 노래[周南]
문왕의 아들인 주공단(周公旦)이 남방지역에서 모은 노래이다. 후대의 노래도 섞여 있는 듯하다.

*논어 八佾篇 제20장에 인용글
子曰 關雎 樂而不淫 哀而 不傷
(자왈 관저 낙이불음 애이 불상)

<번역>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저의 시는 표현이 비록 쾌락하나 지나침에 이르지 않고 비록 슬프나 정을 상함에는 이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