晚登三山還望京邑-謝朓
晚登三山還望京邑 만등삼산환망경읍
<삼산에 올라 도읍을 바라보며-謝朓>
灞诶望長安,河陽視京縣。
파사망장안 하양시경현
白日麗飛薨,參差皆可見,
백일려비맹 참차개가견
餘霞散成綺,澄江靜如練。
여하산성기 징강정여련
喧鳥覆春洲,雜英滿芳甸。
훤조복춘주 잡영만방전
去矣方滯淫,懷哉罷歡宴。
거의방체음 회재파환연
佳期恨何許,淚下如流霰。
가기창하허 누하여류산
有情知望鄉,誰能鬢不變?
유정지망향 수능진불변
파강가에서 장안을 바라보니,
하양으로 낙양이 보이네.
햇빛 아래 빛나는 줄지어 날아오를 듯한 용마루,
높고 낮은 집들이 다 드러나보이네. 지는 노을 흩날려 수놓은 비단이 되고, 맑은 강물 고요해 흰 비단 같구나.
지껄이는 물새들 봄 모래톱을 뒤덮고, 온갖 꽃향기 들판에 가득하구나.
이제 가리라 오랫동안 머물렀구나, 길이길이 남을 송별연도 끝나고,
돌아올 기약 알면서도 서러운 걸 어찌하리,
진눈깨비 녹는 듯 눈물만 흐르네.
짐승들도 고향 그리운 줄 알거늘, 뉘라서 검은 머리 세지 않으리?
*謝朓사조(461~ 499)
中國 南北朝) 시대의 제나라(齊)의 시인(詩人). 자(字)는 현휘(玄暉). 그의 시는 영명체(永明體)라고 불리는 오언체에 능(能)하고, 사경(寫景)에 묘하여, 청신(淸新)한 기풍이 풍부(豐富)하여, 이태백이 찬미(讚美)한 이야기는 유명(有名)함.
대표작은 ≪사선성시집(謝宣城詩集)≫이 있음.
영명 시인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성취를 보인 시인으로 사랑운과 일가로 후인들은 이들을 '二謝'라 병칭 사령운을 대사, 사조를 소사라 불렀다.
사조는 선성효 태수를 역임한 바 있으므로 '사선성'이라 불리었다. 산수시에 능해 그림을 새긴 듯한 정교한 미를 특징으로 하는 사령운 산수시의 장점을 흡수했지만 시어는 더욱 세련되고 유창했을 뿐만 아니라 한인 시호의 영향에서 비교적 철저하게 벗어남으로써 산수시의 예술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