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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園田居五首[其五]-陶淵明
시뜨락 시정(詩庭)
2024. 11. 14. 19:10
歸園田居五首[其四]
귀원전거5수4 / 전원에 돌아와서
- 陶淵明[도연명]
悵恨獨策還(창한독책환)
崎嶇歷榛曲(기구력진곡)
山澗淸且淺(산간청차천)
遇以濯我足(우이탁아족)
漉我新熟酒(녹아신숙주)
隻雞招近局(척계초근국)
日入室中闇(일입실중암)
荊薪代明燭(형신대명촉)
懽來苦夕短(환래고석단)
已復至天旭(이복지천욱)
슬프고 한스러워 홀로 지팡이 짚고 돌아오니
길이 험하여 가시덤불 헤치고 돌아왔노라.
산골짜기 물 맑고 얕으니,
발을 씻을 만하구나.
갓 익은 술을 거르고서
닭을 잡아 이웃 사람들을 부르노라.
해 지고 방 안 어두우니,
나뭇단 불 지펴 촛불 대신 밝히네.
즐거운 이야기에 짧은 밤을 아쉬워할 새,
어느덧 다시 아침 해가 돋는다.
*悵恨(창한) : 슬프고 한스러운 심정으로.
*策(책) : 지팡이
*崎嶇(기구) : 산이 가파르고 험하다
*歷榛曲(역진곡) : 잡목이 무성하게 자라는 한 모퉁이를 지나.
*漉(녹) : 술을 거르다.
*近局(근국) : 가까운 이웃 사람.
*荊薪(형신) : 장작. 잡목의 땔감.
*苦夕短(고석단) : 밤이 짧은 것이 아쉬움.
*天旭(천욱) : 하늘이 밝아 짐.
외출에서 돌아와 잠시 비통해 있던 자신의 마음을 바꾸고 이웃과 어울려 즐겁게 지내는 전원생활의 여유를 보여준다.
귀전원거 제5수는 도연명집에 실려있고 고문진보에는 없지만 작품의 연속성을 위해 옮겨본다.
도연명은 연작시를 많이 썼다. 귀전원거 6수, 음주 20수, 잡시 12수, 의고 9수 등이 그것이다. 귀전원거는 귀원전거 5수로 실려있는 본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