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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夜-松江 鄭 澈
시뜨락 시정(詩庭)
2024. 11. 12. 19:21
<秋夜(추야)-松江 鄭 澈(송강 정 철)>
蕭蕭落葉聲 錯認爲疎雨
소소락엽성 착인위소우
呼童出門看 月掛溪南樹
호동출문간 월괘계남수
<가을밤>
나뭇잎 떨어지는 소소한 소리에
성긴 비인 줄 알고.
아이 불러 나가 보라 했더니
달이 시내 남쪽 나무에 걸려 있다 하네.
直譯
고요하고(蕭) 쓸쓸한(蕭) 나뭇잎(葉) 떨어지는(落) 소리에(聲)
성긴(疎) 비가 오는 것으로(雨) 잘못(錯) 알게(認) 되어(爲).
아이를(童) 불러(呼) 문을(門) 나가(出) 보라고 했더니(看)
달이(月) 시내(溪) 남쪽(南) 나무에(樹) 걸려있다 하네(掛).
*오언절구로 『송강집속집(松江集續集)』 권1에 ‘산사야음(山寺夜吟)’이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고, 『대동시선(大東詩選)』 권3에는 ‘추야’란 제목으로 선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