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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耆氏 蠟辭-禮記

시뜨락 시정(詩庭) 2024. 10. 14. 10:50

이기씨(伊耆氏) 납사(蠟辭)

土反其宅 (토반기택) :
흙이여 그있던 터전으로 돌아와다오
水歸其壑 (수귀기학) :
물이여 그있던 골짜기로 돌아와다오
昆蟲毋作 (곤충무작):
벌레들이여 재해를 입히지 말아다오
草木歸其澤 (초목귀기택) :
초목이여 기름진 땅에 자라다오

<해의> : 예기(禮記) 교특생(郊特牲) 조항에 나오는 고시(古詩)입니다.
이기씨(伊耆氏)는 염제신농씨를 일컫는 용어이고, 납(蠟)은 12월 제사를 말합니다.
납제는 1년이 끝나는 달인 12월에 천지(天地)와 조상(祖上)에게 이듬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입니다.
이 시는 고대인들이 흙, 물, 벌레, 풀과 나무를 보는 관점이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이는 비가 고르게 내리고 바람이 적당히 불어 풍년이 되기를 바라는 선사인들의 기도이다. 전해내려오는 고대가요의 대부분은 선사인들의 수렵이나 농경과 관련된 내용을 소재로 하고 있다

《예기》(禮記, 문화어: 례기)는 중국 고대 고유가(儒家)의 경전인 오경(五經)의 하나로, 예법(禮法)의 이론과 실제를 풀이한 책이다.
공자와 그 후학들이 지은 책들이지만 진시황의 분서갱유 이후에 흩어져서 전해지고 있었다. 한 무제 시대에 한나라의 제후인 하간헌왕이 공자와 그 후학들이 지은 131편의 저작들을 모아 정리한 후, 그 후에 한 선제 시대에 유향과 대덕(戴德)·대성(戴聖)의 형제들이 잇따라 증보하거나 간추렸다. 유향이 214편으로 엮었고, 대덕이 85편으로, 대성이 49편으로 편집하였다. 대덕이 증보하여 간추린 문장을 편집한 예기를 따로 구분하여 《대대례》(大戴禮)로 불리기도 한다.
왕조(王朝)의 제도, 상복(喪服), 동작(動作)의 규칙, 예(禮)의 해설, 예악의 이론 등을 담고 있다.
원(元)의 순제(順帝) 때 요(遼), 금(金)의 양사(兩史)ㆍ탈탈(脫脫)과 함께 편찬(編纂)되었다.
예기는 《의례》, 《주례》와 함께 중국의 삼례(三禮)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