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閑居初夏午睡起-楊萬里

시뜨락 시정(詩庭) 2024. 10. 6. 03:21


閑居初夏午睡起(한거초하오수기·)
낮잠에서 깨어난 한가로운 초여름
- 양만리(楊萬里·1127∼1206)

梅子留酸軟齒牙(매자유산연치아)
芭蕉分綠與窓紗(파초부녹여창사)
日長睡起無情思(일장수기모정사)
閑看兒童捉柳花(한간아동촉류화)

매실은 신맛이 돌아 치아를 무르게 하고,
파초는 창문 비단 휘장에 초록빛을 나눠준다.
긴긴해 낮잠에서 깨어나 무료해진 마음,
버들솜 잡는 아이들을 한가로이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