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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지 마라

시뜨락 시정(詩庭) 2024. 9. 3. 21:12

<아끼지 마라 ... 작자미상>

햇살 모아서
겨울에 쓸 생각 마라

눈 쓸어 담아서
여름에 먹을 생각 마라

행복을 저축하지 마라
이자도 없고
내일도 없다

아끼지 마라
오늘의 꽃
오늘 실컷 다 봐도 좋다

그래서 네가 지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