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行重行行-古詩之一
<行行重行行>
行行重行行(행행중행행)
與君生別離(여군생별리)
相去萬餘里(상거만여리)
各在天一涯(각재천일애)
道路阻且長(도로조차장)
會面安可期(회면안가기)
胡馬依北風(호마의북풍)
越鳥巢南枝(월조소남지)
相去日已遠(상거일이원)
衣帶日已緩(의대일이완)
浮雲蔽白日(부운폐백일)
遊子不復返(유자불복반)
思君令人老(사군영인노)
歲月忽已晩(세월홀이만)
棄捐勿復道(기연물복도)
努力加餐飯(노력가찬반)
가고 가도 다시 가야하는 길
임과 이별하였다오
서로 만 여리나 떨어져
각자 먼 하늘 끝에 산다오
임 가신 길은 험하고도 멀어
만날 날을 어찌 기약할 수 있을까
오량캐 땅 말들은 북풍에 몸을 맡기고
월나라에서 온 새는 남쪽 가지에 둥지를 틀어요
서로 떨어져 있는 날 이미 오래니
허리띠가 느슨하도록 날마다 몸이 여위었다오
떠도는 구름은 해를 가리고
길 떠난 임 아직 돌아오지 않네요
임 생각에 나는 늙어가고
나의 인생은 이미 저물어간다오
버림받은 것 다시 말하지 말고
부디 식사 충분히 하시고 건강하소서
*古文眞寶 前集 제3권 五言長篇/文選 卷十五 詩己 雜詩 古詩十九首
79. 古詩(고시19수 중 제1수)-無名氏
行行重行行(행행중행행)
*만 여리나 떨어져 만날 길은 험하기만 한데 만날 날은 언제가 될까 한탄하고 있는 여인이 헤어진 지는 오래되어 이미 늙고 옷끈이 날로 느슨해져도 님은 돌아오지 않지만 원망보다는 끼니를 거르지 말라며 님의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
《文選(문선)》에 실려 있는〈古詩十九首〉중 첫째 수이다. 작자에 대해서는 자세하지 않고 대략 동한(東漢) 말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측한다. 이 시는 충신이 아첨하는 사람에게 참소(讒訴)를 받아 쫓겨난 감회를 읊은 것이다.
《문선》(文選)은 중국 남북조 시대에 남조(南朝) 양(梁)의 소명태자(昭明太子)가 편찬한 시문선집(詩文選集)이다. 소명문선(昭明文選)이라고도 한다.춘추 시대(春秋時代)에서 양대까지의 131명의 대표적 문인의 시(詩)·부(賦)·문장 약 800편의 작품을 시·부·조(詔)·논(論) 등 37개 장르로 나누어 수록하였으며, 그 중 시가 가장 많아 전체의 반수를 차지하고, 작자를 시대별로 보면, 진인(晋人)이 가장 많다. 수(隋)로부터 당(唐)에 이르러 주(注)가 작성되었으나, 당의 이선(李善)의 주가 뛰어났으며, 현재는 원래의 30권에 이선의 주까지 합쳐서 60권이 되었다. 수당 이전의 대표적인 문학 작품 대부분을 망라하였으며, 수록 작품뿐 아니라 소명태자 자신이 지은 서문(序文)도 육조(六朝) 문학사론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중국 고전문학을 연구하는 자들에게는 필독서로 꼽히고 있다.<위키백과>
[인용:Naver Blog 'Swings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