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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下獨酌 二首-李白

시뜨락 시정(詩庭) 2023. 9. 12. 21:09

[二]獨酌

天若不愛酒 酒星不在天
(천약불애주 주성부재천)
地若不愛酒 地應無酒泉
(지약불애주 지응무주천)
天地既愛酒 愛酒不愧天
(천지기애주 애주불괴천)
已聞清比聖 復道濁如賢
(이문청비성 부도탁여현)
賢聖既已飲 何必求神仙
(현성기이음 하필구신선)
三杯通大道 一斗合自然
(삼배통대도 일두합자연)
但得醉中趣 勿為醒者傳
(단득취중취 물위성자전)

하늘이 만약 술 좋아하지 않았다면 하늘에 주성이 있지 않을 것이요,
땅이 만약 술 좋아하지 않았다면 땅에 응당 주천이 없으리라.
하늘과 땅이 이미 술 좋아하니 술 좋아함 하늘에 부끄럽지 않네.
이미 청주는 성인에 비한단 말 들었고 다시 탁주는 현인과 같다고 말하누나.
성현을 이미 마시니 어찌 굳이 신선을 찾을 것 있겠는가.
세 잔 술에 대도(大道) 통하고 한 말 마시면 자연에 합치되네.
다만 취중의 취미 얻을 뿐이니 이것을 술 깬 자에게 전하지 마오.

<원문출처> 月下獨酌三首/ 李白 唐
全唐詩·卷182 /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