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惜鄕梅-洪幽閑堂

시뜨락 시정(詩庭) 2024. 2. 15. 03:22

惜鄕梅(석향매)

千里歸心一樹梅(천리귀심일수매)
: 천리 먼 곳 가고픈 마음 한 그루 매화나무
墻頭月下獨先開(장두월하독선개)
: 담장 머리 달빛 아래에 홀로 먼저 피었구나
幾年春雨爲誰好(기년춘우위수호)
: 몇 년이나 봄비는 누구를 위해 좋았던가
夜夜隴頭入夢來(야야롱두입몽래)
: 밤마다 고갯머리에서 꿈에 들어오는구나.

*작가는 유한당(幽閑堂) 홍원주(洪原周:1791∼?)로 조선 후기의 여류시인이다. 홍석주와 홍길주의 누이동생이며, 숙선옹주와 혼인한 영명위인 홍현주의 누나로 알려지며, 형제 모두가 당대의 큰 선비요 문장가들이었던 집안이 벌쭉한 인물이다. 그의 어머니 영수각을 닮아서인지 시재가 뛰어났다.

제16회 대한민국문인화대전
수상작 '홍매/김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