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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題2-李商隱

시뜨락 시정(詩庭) 2024. 2. 12. 06:15

無題(무제)- 李商隱(이상은)

相見時難別亦難 (상견시난별역난)
서로 만나기 어렵더니 헤어지기 또한 어려워
東風無力百花殘 (동풍무력백화잔)
동풍은 힘 없건만 온갖 꽃 시들게 하네.
春蠶到死絲方盡 (춘잠도사사방진)
봄 누에는 죽어서야 실을 다 뽑아내고
蠟炬成灰淚始干 (납거성회누시간)
초는 닳고서야 눈물을 처음으로 멈추는구나.
曉鏡但愁雲鬢改 (효경단수운빈개)
(여자는) 새벽에 거울 들여다보며 풍성한 머리 변한 것을 걱정하고
夜吟應覺月光寒 (야음응각월광한)
(남자는) 밤에 읊조리다가 달빛이 차가워짐을 깨닫는다네.
蓬萊此去無多路 (봉래차거무다노)
봉래산을 예서 가려해도 길이 없으니
靑鳥殷勤爲探看 (청조은근위탐간)
파랑새야, 살짝 날아가서 엿보아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