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깊은 밤
시뜨락 시정(詩庭)
2025. 8. 26. 04:23
깊은 밤 4시
잠에서 깨어 시를 읽습니다
비소리와 함께
가끔 천둥소리 가 요란합니다.
못들은 척
안들리는 척
다시 시를 읽습니다.
어느덧
빗소리는 그치고
조용하니
천둥소리가 기다려집니다
시집을 내려놓고
멍하니 사색의 나래를
펼칩니다.
편안해진 마음으로
시의 세계를 맴돌다
글 몇자 자판을 두드리니
곧 졸리움이 다가옵니다
천둥소리가
자장가 처럼 머얼리 들립니다
다시 꿈속으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