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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酒學佛 有酒學仙

시뜨락 시정(詩庭) 2025. 7. 7. 04:37

喜氣成蘭 怒氣成竹
희기성란 노기성죽
無酒學佛 有酒學仙
무주학불 유주학선

기쁜 기운 난초 되었고,
성난 기운 대나무 되었 지,
술 없으면 불법 배우고,
술 있으면 선학 배운다네.

*조숙유(趙叔孺), <전서 팔언대련(篆書 八言對聯)>(1940年作) 淸末

*불문(佛門)에서는 술이 사람의 본성을 어지럽힌다 하여 그것을 경계한다(酒能亂性佛家戒之). 그러나 선가(仙家)에서는 술이 정기를 보양한다 며 (적절히) 마실 것을 권장한다(酒能養氣仙家飲之).
"술 없으면 불법(부처)을 배우고, 술 있으면 선 학(신선)을 배운다"(無酒時學佛 有酒時學仙) 는 말은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