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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崔賢佐-曺植

시뜨락 시정(詩庭) 2025. 6. 14. 11:13


贈崔賢佐(증최현좌)
<최현좌에게 주다>
金積煙雲洞(금적연운동)
逢君雙涕流(봉근상체류)
憐君貧到骨(련군빈도골)
恨我雪渾頭(한아설흔두)
碧樹初經雨(벽수초경우)
黃花正得秋(황화정득추)
還山抱白月(환산포백월)
魂夢付悠悠(혼몽부유유)

안개와 구름 낀 금적산 골짜기에서
그대 만나니 두 줄기 눈물 흐르네
뼈에 사무치도록 가난한 그대 가엾고
머리가 온통 눈빛이라 나도 한스럽네
푸른 나무엔 비가 막 지나갔고
노란 국화는 바로 가을를 만났구나
산에 돌아와 흰 달을 끌어안고
혼과 꿈을 한가함에 부쳤네.

*남명 조식(南冥 曺植)선생이 계당 최홍림(溪堂 崔興霖)에게 보낸 詩

*曺植 (1501~1572) 朝鮮 中期 學者.本貫 昌寧. 陜川郡 三嘉縣 兎洞 出生. 字 楗仲, 號 南冥. 諡號 文貞公

*계당(溪堂)은
최흥림(崔興霖, 1506~1581)의 호 이며 그가 낙향해 은거하며 공부했던 건물명 이기도 하다 최흥림은 조선중기의 학자로 본관은 화순(和順), 자는 현좌(賢佐), 1545년(명종 1)에 을사사화로 많은 사림(士林)들이 화를 입자 벼슬에 뜻을 버리고 보은으로 낙향하여 줄곧 이곳에 은거하였다. 최홍림은 이곳에서 성운(成運). 조식(曺植). 성제원(成悌元) 등과 교류하며 학문을 닦았고, 후학을 가르쳤다.
1815년(순조 15) 금화서원이 창건되자 강당으로 사용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종도리 장여의 “檀紀四三十五年壬戌八月十七日己未未時立柱上樑戌座”라 씌어진 상량문을 통해 1982년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금적산은 충청북도 보은군 삼승면 서원리에 있는 산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