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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溪暮泛-宋翼弼
시뜨락 시정(詩庭)
2025. 5. 25. 01:53

<南溪暮泛(남계모범)>
迷花歸棹晩(미화귀도만)
待月下灘遲(대월하탄지).
醉裏猶垂釣(취이유수조)
舟移夢不移(주이몽불이).
<저물녘 남계에 배를 띄우다>
꽃에 홀려 돌아오기 하마 늦었고,
달 뜨기 기다리다 여울 내려오기 더디네.
술에 취하여 낚싯대 드리우니,
배는 흘러가도 꿈은 그대로.
*송익필(宋翼弼)의 자는 운장(雲長), 호는 귀봉(龜峯)으로 흉인(凶人) 사련(祀連)의 아들이다. 본디 사천(私賤)의 자식이나, 문학의 조예가 뛰어나서 우계(牛溪) 성혼(成渾), 율곡(栗谷) 이이(李珥)와 서로 친했다. 아우 한필(翰弼)은 자는 사로(師魯), 호는 운곡(雲谷)인데 역시 시를 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