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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바람-사라티즈데일

시뜨락 시정(詩庭) 2025. 4. 29. 07:10

자작나무의 추억


열린 문을 굳게 닫아 버리듯
나는 내 가슴의 문을 닫았다
사랑이 그 안에서 굶주리어
나를 더 성가시게 굴지 못하게

이윽고 저 지붕 너머에서
5월의 따사로운 바람 불어오고
거리에서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
난간으로 한 곡조 불리어 왔다

내 방은 해 비쳐 밝고 밝은데
사랑은 내 안에서 소리 지른다

'나는 아직 튼튼해,
놓아 주지 않으면
그대의 가슴을 쳐부시고 말 테야

5월 바람
사라티즈데일 (Sara Teasdale, 1884-1933, American lyric po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