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詠半月-黃眞伊
시뜨락 시정(詩庭)
2023. 11. 14. 23:43
詠半月. 반달을 노래함..
誰斷崑山玉 누가 곤륜산 옥을 떼어내어
裁成織女梳 직녀의 빗을 만들어 주었는가
牽牛離別後 견우신랑 직녀아내 이별 후
愁擲壁空虛 시름에 겨워 허공에 던져두었네
崑崙山은 전설상의 산으로 거기에는 옥이 많이 난다고 하는데
그곳에서 쪼금 찍어낸 참 빚 모양의 달이 은하를 배회한다는
황진이의 섬세한 기지야말로 시인의 경지를 초탈한 선녀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감히 이拙人은 생각해보는 것이다.
황진이의 그 경지는 李白 杜甫 孟浩然를 넘어
우리들의 가슴에 영원한 누이로 자리 매김 하는 것이 라 생각해본다.
특히 시를 사랑하는 이 세상의 여인들은 황진이의
다정다감한 그 韻을 사랑하리라.
黃眞伊 朴淵瀑布 徐華潭(徐敬德) 이세 傑物이 松都三絶이
라,사람들은 그 으뜸이 황진이라 했다한다니......